HP Pre3 개봉기..

스마트 삽질/WebOS 2011. 8. 24. 23:03 Posted by juvenile

1. 8월 17일..

Pre3이 영국에서 발매된 날이자,
이제와서 보니 내게는 좀 서글픈 날이기도 하다.. 한숨..



2. 8월 18일

HP에서 WebOS 단말 생산을 중단하기로 발표하고
내가 주문했던 업체에서는 발매 하루만에 Pre3의 가격을 30 파운드 낮춘 날이다..
나도 30 파운드 돌려달라는 메일을 보냈고 다행스럽게도 환불을 받았다..

HP의 행태가 어이없으면서도 조급한 지름으로 끝물 of 끝물을 탄 것이 이가 갈렸다..



3. 8월 20일 ~ 22일

WebOS 타블렛인 터치패드가 파이어 세일(떨이)에 들어갔고
말도 안되게 싼 가격에 인터넷은 술렁거렸고, 내 마음은 어지러웠다..
조만간 Pre3도 떨이에 들어갈 것이다..

저녁 늦게 Pre3가 한국에 들어왔다..



4. 8월 23일

아침 열시.. 집배원 아저씨가 쭈그러진 서류 봉투 같은걸 주고갔다..

pre3 도착

그렇다.. Pre3는 영국에서부터 서류봉투에 담겨서 한국까지 날아왔다..
물론 패키지 자체는 적당량의 뽁뽁이를 두르고 날아왔지만,
영국 신사의 무심함에 살짜기 놀랐다..

뭐.. 놀랐을지언정 기쁨은 가시지 않는다..

하루 종일 너무나 바빠서 전원 한번 넣어보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다..
집에 오니 새벽 두시.. OTL


눈꺼풀과 양 어께에 자리잡으신 피곤 님과 함께 뚜껑을 딴다..
HP pre3 개봉!

분신술!! 뭐가 진짤까?


진짜 뚜껑을 딴다...

HP pre3 개봉!

흣.. 1.6년 전 아이폰 뚜껑따던 생각이 난다.. 패키지가 비슷해..


구성은 심플하다..

HP pre3 개봉!

본체 + 충전기(유럽형-_- 충전기 꼭다리 2종 포함) + USB 케이블 + 이어폰 + 초간략 매뉴얼..
한국형 220v 꼭다리 처럼 보이는 저 녀석은 실은 유럽 규격으로 살짝 얇다..
이태리 가니까 저거 쓰더라..
그런데 한국형 220v 꼭다리는 이태리 콘센트에 안들어가더라.. 쳇 속 좁은 것들..

여하튼 Pre3과 본인의 안녕을 위해서는 반드시 장력이 좋은 멀티탭에 연결해야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통신기자재 반입신고를 하고 그냥 잤다..
그래서 사진과 개봉기는 여기서 끝이다.. ^^;;


참.. 그래도 아쉬우니 간략히 느낌을 남겨본다..

- 오래도록 군침만 흘리던 pre 시리즈를 구하게 되어 정말 신난다.
- 핸드폰에서 화학약품 냄새난다.. 요즘이 어떤 시댄데... -_-;;
- USB 케이블 감동이다.. 아주 빳빳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고무 감개^^가 달려있다.. 최고다!!
- 기계 자체는 그리 귀테가 나지는 않는다..
- 우레탄 코팅은 살짜기 부담스럽다.. 언젠가는 부분적으로 맨들맨들 벗겨질 듯..


개통기와 간략 사용기는 다음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