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Text Editor로 Made2.0을 사용하면서 텍스트 파일의 인코딩을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외에도 한당고에서 검색된 모든 상용 텍스트 에디터를 다 사용해 보았지만 아래 포스트에 적은대로 모두 부족한 점들이 있어서 결국 Made2.0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뭐 ANSI가 주로 쓰이니 가끔가다 하는 삽질이야 참아줄만도 했었고 말이다.
http://notme.tistory.com/entry/2-부족한-최강의-텍스트-에디터-Made-20

그런데 오늘 문득 상용 어플이 아닌 프리웨어 텍스트 에디터 중에 똘똘한 녀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에 다 테스트 해 보았다.


테스트 대상 및 항목

1. 테스트 대상
  • Made 2.0
  • PHM NotePad 0.1
  • PocketNotepad 4.0.10
  • Shamasis Notepad 3.5.7283.0
  • TinyPad 1.3
  • UK Editor 0.9.0.11
  • neboPad 1.1
  • frNotePad
2. 테스트 항목 및 중요도 우선순위
  • 한글 지원
  • 텍스트 인코딩 지원
  • 인코딩 자동인식
  • 대용량 파일(64kb이상) 지원
  • 폰트 설정
  • 워드랩 지원
  • 저장 시 인코딩 지정
  • 종료 시 저장 확인
  • 소프트키 메뉴
  • 최근 문서/디렉토리 기억

테스트 결과

1. Made 2.0
  • 장점: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할 수 있으면서도 속도가 빠르고 툴바의 정리가 깔끔하다.

  • 단점: 텍스트 인코딩을 자동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레스코 익스플로러 등에서 확장자 연결을 통하여 텍스트 파일을 열 경우 무조껀 디폴트로 정한 인코딩으로 파일을 읽어와 왕창 깨먹는다. (물론 원본이 손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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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스트 항목표

2. PHM Notepad 0.1
  • 홈페이지: http://www.phm.lu/products

  • 단점: ANSI와 Unicode의 경우에만 한글 및 대용량 파일이 지원된다. UTF8의 경우 64kb 이하의 영문 파일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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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스트 항목표

3. Pocket Notepad 4.0.10
  • 홈페이지: http://tillanosoft.com

  • 장점: 소프트 키 메뉴 지원

  • 단점: 오로지 ANSI와 64kb 이하의 텍스트 파일만 지원한다. [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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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 키 메뉴를 지원하여 조작하기 편리하다. 또한 미라지의 경우 펑션키, 캡스락 키의 상태가 표시되어 편리하다.


    대용량 파일의 경우 Pocket Word로 열겠냐고 물어본다.

  • 테스트 항목표

4. Shamasis Notepad 3.5.7283.0
  • 홈페이지: http://www.shamasis.net

  • 장점: 모든 텍스트 인코딩 지원, 64kb 이상의 텍스트 파일 지원. 소프트 키 메뉴 지원

  • 단점: 폰트 크기 지정 불가, 폰트는 고정폭/가변폭으로만 지정 가능

  • 특기사항: 50, 75, 150, 200 퍼센트로 화면 배율을 조절 가능하나 100퍼센트를 제외하고는 좀 황당함. 배율 조절 시 매우 느려지므로 실효성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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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배율 (100%)


    75%

  • 테스트 항목표

5. TinyPad 1.3
  • 홈페이지: http://www.geocities.jp/yasuho68k/wzero3/index.html

  • 장점: 소프트 키 메뉴 지원, 다중 실행 지원

  • 단점: 일부 텍스트 인코딩 미지원(Unicode_Big Endian, UTF8 withous BOM), 워드랩 모드 전환 시 프로그램 재시작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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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 실행이 가능하여 위즈바 등을 사용할 경우 창 전환이 매우 간단함


    Replace 기능이 없는 에디터가 은근히 많다.


    새창 열기, 창 전환이 소프트 키 메뉴에서 가능

  • 테스트 항목표

6. UK editor 0.9.0.1
  • 홈페이지: http://homepage3.nifty.com/UK-taniyama

  • 장점: 텍스트 인코딩 변환, 최근 히스토리 기억, 탭/엔터 표시, 유닉스/도스 텍스트 형식 지원, Syntax 템플리트 지원(기본: C, HTML, WIKI) 및 추가 가능

  • 단점: UNICODE_BE 미지원, 소프트 키 메뉴 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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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탭, 엔터, 현재 편집하는 줄이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히스토리 기능 지원


    있을껀 다 있는 Edit 메뉴


    유닉스/도스 텍스트 포멧 및 텍스트 인코딩 변환 가능


    Syntax 템플릿 지원 (C, HTML, WIKI 기본 지원 및 템플릿 추가 가능)

  • 테스트 항목표

7. NeboPad 1.1
  • 홈페이지: http://sites.google.com/site/nebowiki

  • 장점: 터치 스크롤 및 편리한 UI, 히스토리/즐겨찾기, 탭 지원, 전체화면 모드, 자동 저장, 테스트한 모든 어플 중 기능은 최강

  • 단점: 타 에디터에 비해서 용량이 크고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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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 키와 탭 지원. 모든 메뉴는 오른쪽 소프트 키에 몰려있다.


    Find/Replace 기능. 상당히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왼쪽 소프트 키에 지정된 Navigator. 버튼이 큼직해서 조작하기 편하다.


    파일 열기 다이얼로그. 터치 스크롤을 지원하여 일면 편하지면 항상 root 디렉토리 부터 탐색을 시작하는 점과 더블 탭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있다.


    Navigator에서 History를 선택할 경우 최근 작업한 문서 목록이 표시된다.

  • 테스트 항목표

8. frNotepad 1.4.0
  • 홈페이지: http://www.frusso.it/

  • 장점: 모든 텍스트 인코딩 및 64kb 이상 파일 지원, 인코딩 자동 인식

  • 단점: 폰트 패밀리 및 크기 변경 불가, 무조껀 워드랩이 적용됨

  • 특기사항: 자체 파일 열기 다이얼로그 내장으로 파일 열기 다이얼로그 변경을 하지 않은 PDA에서도 My Documents 폴더 외의 텍스트 파일을 열 수 있음. 단, 파일 다이얼로그 체인저 보다 기능이 떨어지므로 파일 다이얼로그 체인저를 적용한 PDA에서는 되려 불편함.

  • 스크린 샷


  • 테스트 항목표

결론
용도 마다 사람 마다 최고의 텍스트 에디터는 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 하나는 선택하자면 UK Editor를 선택하겠다. 비록 Unicode Big Endian을 지원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Unicode Big Endian으로 작성된 텍스트 파일을 본 적이 없으니 실질적으로 내게는 제약사항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Syntax 템플릿 기능과 탭/엔터/현재 행 표시 기능이 테마 수정이나 스크립트 수정이 많은 내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인코딩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마음에 든다. 레지스트리 파일을 수정할 때 가끔 ANSI로 저장된 경우 매우 귀찮은데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취향에서는 UK Editor에 비해 근소하게 뒤지지만 NeboPad도 버리기 아깝다. 살짝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그 외에는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다만 UK Editor와 같은 편의 기능이 좀 아쉽다.

UK Editor는 XML, INI, 스크립트 수정용으로 사용하고 NeboPad는 TXT 파일에 연결해 두고 사용하면 두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확장자를 잘 배분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실상 TXT 파일을 수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메모 용도로는 Tombo를 사용하고 있어 NeboPad 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4월 7일에 추가
금일 일부 에디터가 특정 ANSI 포멧의 한글 텍스트 파일을 읽지 못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애석하게도 UK Editor와 NeboPad가 문제의 일부 텍스트 에디터에 포함된다.

예를들어 UK Editor에나 NeboPad에서 작성한 ANSI 포멧의 한글 텍스트 파일은 Made가 훌륭하게 읽어주는데 반해 Made에서 작성한 ANSI 텍스트 파일을 UK Editor나 NeboPad로 읽으면 한글이 몽창 깨진다.

혹시나 완성형이나 조합형 중 하나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인가 번뜩 생각이 들지만 그 쪽으로는 아는 바도 없고 설마 윈도우에서 NotePad++로 작성된 문서가 조합형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반대로 미라지에서 UK Editor로 작성한 텍스트 파일이 조합형이라는 것도 이상하고 말이다.

부랴부랴 Made에서 만든 한글 ANSI 텍스트 파일에 대한 테스트를 다시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FrNotepad X
UkNotepad X
TinyPad O
Shamasis X
pNotepad O
PHM notepad O
Made O
NeboPad X

TinyPad가 Unicode_BE와 UTF8 whithout BOM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상기 결과에 따라 최강의 텍스트 에디터를 TinyPad로 바꿔야만 하는 것일까? 아아 좀 많이 아쉽다..
  1. pNotepad 버전 5 부터 대용량 텍스트가 지원된다고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