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 골프 6세대 와이퍼 교체기

골프 구입 후 1.3년 / 2.6만 km 와이퍼가 운명했다.

화학 공단에 근무하는지라 항상 앞유리가 문제고 맑은 날에도 와이퍼를 종종 사용하는지라
이 정도면 잘 쓴거다..
대개는 매년 장마가 시작되면 와이퍼를 바꾸곤 했다..

일단 폭스바겐 코리아는 3년 이내 1회 와이퍼 무상교환 써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후 써비스 센터를 통해서 와이퍼를 교환하면 공임 포함 8만원만 들이면 된다.. (아놔..)
8만원이 부담스러울 경우 센터에서 와이퍼 날만 교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모르겠다..

그런데 말이다.. 날씨 상관 없이 와이퍼를 사용하는 내게는 순정 와이퍼의 성능이 좀 불만이었다.
중간이 뜬다고 할까나.. 그것도 하필 딱 눈높이 부분이 항상 물기가 남았다..
뭐 내 것만 불량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검증은 귀찮다..

그래서 찾아본 교체용 와이퍼..
이름은 보쉬 에어로 트윈 (멀티 클립)

이렇게 생겼다.


중요한 것은 그냥 에어로 트윈 이라는 제품을 구입하면 낭패고, 반드시 멀티 클립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즉, 와이어 암과 체결 방식이 폭스바겐과 호환이 되어야 한다는게다..

보쉬 에어로 트윈 멀티 클립 제품의 경우 아래와 같이 4가지 방식의 와이퍼 암 체결 방식과 호환이 된다.



폭스바겐 골프의 경우 보쉬 top lock 방식을 사용하며, 아래 그림에서 네번째 방식이다.

그림이 잘리네.. 그러나 리사이즈는 귀찮다.. ^^
간단히 설명하면 에어로 트윈 와이퍼에 달려있는 꼭다리를 제거하고 와이퍼 암에 그냥 끼우면 된다..
그리고 꼭다리는 보쉬 사이드 락 방식에만 사용되므로 우리는 필요 없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이즈..
일단 아래는 보쉬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폭스바겐 차량 적용표..

적용표 오른쪽의 600, 475 등의 숫자가 바로 운전석/조수석 와이퍼의 싸이즈이다.
사랑스런 내 차 6세대 골프는 600/475를 사용하면 된다..

가끔 인치 단위로 제품 사이즈를 표기하는 업체가 있던데 그럴 때는 아래 표를 참조하시라..

인치로는 24/19 싸이즈가 되시겠다.. (이 동네는 1인치가 25.4 mm가 아닌가보다.. ㅋㅋ)

그러나 애석하게도 475 싸이즈가 국산 차량에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구하기가 좀 까다롭더라..

쩝.. 가입도 하지 않았던 옥션에서 600/475 셋트를 파는걸 찾았다..
30분간 고민하다가 옥션 가입 후 구입완료...
가격은 25,300원..

언젠가는 사라질 링크지만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65161015&frm3=V2
누군가의 상점 링크를 건다는 것이 좀 배아프긴하네.. ㅎㅎㅎ

향후 검색할 때는 제품명에다가 475, 골프, EOS 등을 붙여서 검색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젤 중요한 성능은?
훗.. 만족이다.. 소음 없이 깨끗하게 닦인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몰던 차에도 일반 커넥터의 에어로 트윈을 계속 사용해왔었다.
다만 이런 통짜 고무 방식이 철제 보형물이 있는 방식보다 적은 소음으로 깨끗하게 잘 닦아주는 장점은 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밀어낼 물기가 많은 경우에는 반대로 부분적으로 밀착력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부정적인 경험이 떠오른다..

뭐.. 그러나 적어도 순정 보다는 좋다는게 내 판단이다..
게다가 가격은 1/3이다..
망설일 여지가 전혀 없다.. ㅎㅎㅎ